Novel

/ Novel

2020-11-10 13:42:00

 

 

더 모먼트


 

작가 : Xant

장르 : BL

출간 : 20.11.16

 

‘그렇게 가기 싫다면, 오늘은 나랑 갈래요?’


커넌을 향해 손을 뻗던 크림의 표정은 어떠했는가.

크림의 손을 잡던 커넌의 감정은 얼마나 요동쳤는가.


그때 그 손을 잡지 않았더라면 아마 지금쯤 나는 편안했을 거예요. 

하지만 이렇게까지 자유로운 기분을 느끼진 못했겠죠. 

그를 만나지 못했다면, 나는 영원히 찌질한 놈을 살았을 거예요. 

그는 나의 왕자님이에요. 그를 가질 수 있다면 아무것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.

공주님이 되든지, 악랄한 악녀가 되든지. 이제는 상관없어요. 


...무슨 문제 있습니까?


<연쇄살인마에게서 살아돌아온 피해자, 그와 사랑을 했다고 진술한다.>


처음으로 자신의 저주받은 붉은 머리를 칭찬해준 크림은 

자신이 사람을 죽인다고 말한다.


도망쳐야 한다고 아무리 다짐하고,

자신을 재촉해도 일렁이는 마음은 계속해서 같은 말을 내뱉는다.


<그를 사랑한다.>


닥터 셰인은 가스라이팅이니, 스톡홀름증후군이니 

떠들어대지만 커넌은 그런 게 궁금한 것이 아니다.


크림, 그는 정말 나를 사랑했을까?

오직 그것만이 궁금할 뿐이다.


추가정보